마카오에서의 둘째날 아침
신무이 굴국수집에 갔다
호텔이랑 가까워서 걸어갔다
좀 쉬다가
다시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
페리터미널에 갔다
터미널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
자리가 없어서 좀 떠돌아다녔더니청소부 아주머니가 걍 합석해서 앉으라고 나무라셔서녱~하고 어떤 아조씨 옆에 앉아서 먹었다
홍콩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에 짐풀러 갔다
우리 호텔은 침사추이에 있었당
매일 다른 호텔에서 자니
짐 풀고 담고 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흑
짐 풀고 다시 센트럴
침차이키에서 완탕면을 먹었다
확실히 합석하니까 웨이팅이 금방 줄었다
면이 꼬독꼬독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
나름 맛있게 먹었당
예정에는 없었지만
동생이 과일시장을 꼭 가고싶다고해서
몽콕야시장에 갔다
홍콩하면 화려한 네온사인이고
나도 그걸 기대하고 홍콩에 왔는데
규제 때문에 거의 철거하고 있다해서 좀 아쉬웠었다
근데 몽콕은 나름 쫌 화려해서 죠았다
아니 야시장에 도착하긴 했는데
동생이 원하던 !과일!시장이 도무지 안 보였다
엄청 헤매다가 포기하려던 참에
우연히 발견해서 매우 기뻤다
망고스틴 한 봉다리 샀다
힘들게 구한 과일들을 먹어보았다
납작복숭아는 너모너모 맛있었고
망고스틴은 까는 것마다 좀 상해서
어이가 없었지만 걍 웃겼다....ㅎㅎㅎ
다음날은 더 빡센 날^~^
무려 지하철 세번 갈아타고
디즈니랜드에 가는 날이었어요
일단 K11 뮤제아에 있는
파이브가이즈에 갔다
비싸지만 맛있긴 하더랑
지하철에서 딱 내렸는데 비가 그쳤다!-!
엄청 더울까봐 걱정했는데
덥지도 않았고
사람 너무 많을까봐도 걱정했는데
생각보다는 없어서
기분이 좀 좋아졌다
근데 디즈니 줄 기다리면서도 느끼고
홍콩 여행하면서 계속 느낀건데
홍콩에서 광둥어를 들은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
거리에는 중국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고
애초에 직원들도 보통화로 말을 건다ㅋㅋ
아니 나는 디즈니랜드 가면
막 공주님이랑 사진찍고
퍼레이드 하는 것도 보고 그럴 줄 알았는데
블랙팬서밖에 못 봤다^_^
토이스토리랜드에 갔당
아기자기 넘 기여웠다
근데 여기서 폰 떨어뜨려서
액정이랑 카메라 깨먹었다 ㅎㅎ
오후에 들어와서 그런지
스릴있는 놀이기구는 하나밖에 못 탔는데
벌써 불꽃놀이 할 시간이라 넘 아쉬웠다ㅠ
그치만 오전에 들어왔으면
이미 기절했을 듯
불꽃놀이 맨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
한 시간 전부터 앉아있었다
근데 앞사람들 땀냄새가 ㅠ..
디즈니랜드에서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
침사추이 도착해서
한국 분식집 같은 곳에 갔다
마지막 날 ~.~
비행기 타러가기 전에 란퐁유엔에 갔는데
줄이 넘 길어서 포기했다
홍콩하면 차찬텡인데ㅠㅅㅠ
밀크티에 홍콩식 토스트 못 먹고 가는 게
엄청 아쉬웠다
결국 옆집 쌀국수 먹었다
아니근데 란퐁유엔 있던 건물 알고보니
중경삼림 배경이었던 청킹맨션이었다
미드레벨부터 청킹맨션까지
중경삼림 성지순례 제대로 했다 희희
옆 건물에서 제니쿠키를 샀다
6번 마카다미아 초코쿠키 꼭 사고팠는데
역시나 품절이었다
이렇게 홍콩마카오 자매여행 끗
짧은 일정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
못 가본 곳이 많아 아쉬웠지만
디게디게 행복한 여행이었당
끗